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640%로 전날보다 1.8bp(1bp=0.01%포인트) 상승(국채가격 하락) 마감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804%로 2.6bp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099%로 2.3bp 상승하며 마쳤다. 장기물인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285%로 전날보다 1.5bp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1.550%, 1.605%로 전날보다 0.7bp, 1.4bp 올랐다.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1.977%로 1.7bp 올랐고,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7.910%로 전날보다 2.0bp 상승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약세로 마감했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8틱 내린 109.66,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보다 24틱 내린 126.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을 3,560계약, 10년물을 391계약 순매도했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경 가능성,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감 등 요인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세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우 낮은 수준의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뿐 아니라 채권시장의 강세를 점치는 쪽도 약세를 전망하는 쪽도 모두 채권을 매 매매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거래량이 극도로 적다”며 “그래서 작은 움직임에도 시장이 흔들리는데, 이번엔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거 매도가 그런 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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