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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00세 시대] 스스로 금수저를 만들자

젊은세대 부 쌓을 기회 적다고 체념 말고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최근 시중에서 때아닌 수저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수저는 주로 젊은 층들이 일종의 사회계급을 상징하는 말이다. 집안 자산이 20억원 이상이면 금수저, 10억원 수준이면 은수저, 5억원 수준이면 동수저 그리고 그 이하를 칭하는 흙수저까지…. 그럴듯한 비유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뜩이나 사회진출에 고민이 많을 청년세대들에게 너무 패배주의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실제 우리나라 부자들을 분석한 통계를 보았을 때 자산이 10억원이면 상위 1%에 해당하는 수준인데 이를 은수저 정도에 비유한 것을 보면 좀 과하다 싶기도 하고 사회적 성공을 너무 부모에게 의존하는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 역시 올바른 관점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부모가 자식에게 베풀어 주는 여건 즉, 경제적 지원이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성공의 필수요건은 아니며 특별히 받은 것이 없다 할지라도 노력여하에 따라 성공의 기회는 얼마든지 주어질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거쳐 선진국 반열에 들고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상속이나 증여 같은 부의 이전이 자녀세대 부의 축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속에서도 다시 성공하는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 역시 모두 존재할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성공의 조건은 무엇일까?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는 자기만의 재능을 개발하고 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당연한 조건일 것이다. 그리고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도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해야겠지만 노력해야 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자산관리에 대한 노력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기를 누린 세대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저축만 열심히 해도 부를 쌓을 기회가 부동산이든 금융이든 여기저기 많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그런 기회를 만나기 힘들기 때문에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자산관리에 대한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아직도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활용도가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전반적인 인식 또한 그러하다. 하지만 금융투자상품을 단기에 투기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운용해 나간다면 자산증대에 보다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더구나 금융시스템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각종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있다. 학창시절에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자산관리도 열심히 공부하면 부의 축적에 대한 기회와 성과를 가져다 주게 된다.

부자의 조건에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나이라고 한다. 부의 축적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급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본인에게 주어진 수저가 금수저인지 은수저인지는 결국 자신에게 달려있으며 시간을 가지고 만들어갈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일찍부터 스스로의 한계를 정하는 것은 가장 지양해야 할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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