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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시즌 본격 개막… 3대 관전 포인트

엇갈리는 전망·원화 약세 영향·메르스 충격 벗어났나
















엇갈리는 실적 전망, 영업익 평균 34조 전망속 최소 예상치는 26조 그쳐

원화 약세 영향, 환율 6월보다 6.5% 상승… 車·조선 등 수출주 주목

메르스 충격 벗어났나, 음식료·화장품·여행 등 내수업종 회복 여부 관심


시장의 관심이 개막을 앞둔 3·4분기 실적 시즌에 집중되고 있다. 실적은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 △증권사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예상치 가운데 어느 것이 맞을지 △원화 약세가 수출주들의 실적에 미친 영향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직격탄을 맞았던 소비재 및 내수주의 회복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라고 입을 모은다.

◇격차 큰 전망 어느 것이 맞을까=증권사별로 3·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뒤섞여 있어 실적을 가늠하기가 어느 때보다 힘들다는 것이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의 하소연이다.

각 증권사에서 예상한 3·4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34조원이다. 하지만 최소 예상치는 26조원으로 평균과 7조5,000억원 차이가 난다. 순이익은 평균 전망치는 29조원인 데 반해 최소 예상치는 17조원에 그쳐 차이는 12조원까지 벌어져 있다. 3·4분기 실적 전망 평균치가 맞는다면 올 들어 최대의 분기 실적이 될 수 있지만 최소치에 가깝다면 많은 기업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다는 의미가 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평균 환율 상승과 저유가에 대한 수혜, 메르스 영향의 상쇄 여부 등 긍정적 요인과 조선 업종의 추가 손실 가능성, 제약·철강·은행 업종의 실적 둔화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매출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에 대한 견해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환율 효과 수출주 효자 될까=원화 약세가 실제로 기업들의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도 이번 실적 시즌에 확인해야 할 중요 변수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성장률 정체의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115원에서 9월 초 1,200원을 넘어선 후 현재 6월 말 대비 6.5% 가량 상승한 1,18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때 영업이익률은 0.53%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자장비, 기계 및 정밀기기, 섬유 업종 등 환율에 민감한 업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르스 여파 회복 여부는=상반기 실적 장세를 이끌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유통·음식료·화장품·면세점·여행 등 내수 업종의 회복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 3·4분기 실적에서 메르스의 흔적이 크게 남아 있지 않다면 4·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서는 필수 소비재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장품·의류, 유통, 운송 업종의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66%, 4.13%, 45.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역성장을 기록했던 방한 입국자 수가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내수 업종이 개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3·4분기 실적 전망도 유틸리티·통신·소비재·음식료 등 내수주가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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