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2015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서산버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서산 천수만은 요즘 한국에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희귀 겨울새인 흰기러기와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된 흑두루미,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큰기러기 등 철새 15만여 마리가 겨울을 나기위해 찾고 있다.
27일 서산시에 따르면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행전에는 앵무새 체험교실을 비롯해 곤충 생태체험, 철새먹이주기, 새 둥지 만들기 체험 등 철새들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철새기행전의 백미는 천수만 간척지 일대 3개의 탐조코스를 버스를 이용해 100분가량 돌아보는 철새탐조투어로 올해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철새탐조투어 요금은 일반탐조 1인당 5,000원, 심층탐조 1인당 8,000원으로 진행되며 전기전동차를 타고 돌아보는 논길탐조투어는 행사기간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31일부터 이틀간 전망대 세미나실에서는 새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윤무부 교수의 조류특강과 탐조투어도 진행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대신 자연 친화적인 면에 중점을 뒀다”며 “얼굴에 철새그림을 그려 넣는 페이스페인팅, 새연만들기, 깃털 목걸이 만들기, 비누방울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한다”고 말했다.
서산=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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