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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시장 부진에… 차이나크리스탈 상장 연기

"3분기 실적 제대로 평가받은 뒤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의 중국 기업 상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합성운모(雲母) 업체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가 최근 공모 시장 부진을 이유로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 차이나크리스탈은 3·4분기 실적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다음달 중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재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이나크리스탈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해 공모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차이나크리스탈은 17~18일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차이나크리스탈 측이 돌연 공모 일정을 연기한 것은 연말 공모주 시장에서 업종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4·4분기 상장 예정 기업의 수요예측 추이를 살펴보면 화장품·바이오·헬스케어 등 증시 테마 업종을 제외한 일반 제조 기업들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업체 나무가는 수요예측에서는 108.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공모주 청약에서는 미달됐다. 하이즈항공·리드·케이디켐 등에 대해서도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반면 유앤아이·케어젠·에이티젠 등 테마 업종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많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차이나크리스탈 수요예측에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고 경쟁률도 저조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기관들은 화장품·바이오 등 이른바 '뜨는' 업종에만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이나크리스탈 측은 3·4분기 회계 검토보고서가 나온 후 12월 중순 증권신고서를 재차 제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3·4분기 실적이 양호한 만큼 이를 반영해 다시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볼 계획"이라며 "상장 시점은 내년 1월 말"이라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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