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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어닝시즌 ‘상쾌한 출발’… 실적장세 펼쳐지나

[앵커]

어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시장전망치를 11% 가량 웃돌아 일명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특히 대형주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보도국 양한나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증시가 계속 부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는 소식에 증시가 활기를 띄는 것 같습니다. 오늘 주식시장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삼성전자가 어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죠.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6조6,000억원의 11.2%를 웃도는 말그대로 깜짝 실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어제 8%대 상승에 이어 오늘도 1.52% 상승한 12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는 장중 2,020선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외국인이 1,850억원 넘게 순매수를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39억원과 329억원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2,010선을 회복했는데요. 삼성전자 깜짝실적 효과로 대형주 중심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쭉 이어질 수 있을까요?

[기자]

세계 경기 둔화에 한국 수출도 부진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영업익 규모가 추정치를 11% 웃돈 것은 상당 부분 환율상승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다른 수출기업들 역시 환율 덕에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때문에 증시에서는 ‘환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는 모습입니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 분석 들어보시죠.

[하단인터뷰] 조승빈 연구원 / 대신증권



“이번에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호실적으로 발표하면서 (컨센서스 11% 이상 상회한) ‘환율효과’가 실질적으로 증명을 해보인 결과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고요. 이에 따라 기존의 기대감이 있었던 IT나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들에 대한 실적에 시장의 기대감이 좀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 대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코스닥보다는 코스피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종우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 이유로 환율효과를 손꼽았습니다.

[하단인터뷰]유종우 연구원 / 한국투자증권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잘 나왔던 것은 환율효과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쪽 실적에 도움을 많이 준 걸로 볼 수 있고요. 스마트폰 사업 중저가 모델 물량이 이전보다 (많아져) 예전보다 소폭 좋은 실적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수출주 실적호전으로 코스피 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수출 대형주들이 그간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떨어졌는데, 앞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며 코스피 2,000선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HMC투자증권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고려하면 코스피가 실적이 바닥이었던 작년 평균 수준인 1,980선 이상에서 움직여야 하는 등 조정 우려가 있었는데,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 우려를 좀 덜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우려는 계속되고 있어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 2,000선을 회복하게 만들었지만 세계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2,050선 이상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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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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