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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화' 3 확정고시… 후속작업 속도낼 듯

당초보다 이틀정도 앞당겨

교육부가 중고교 한국사(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에 대한 확정고시를 당초보다 앞당겨 이르면 3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화 관련 소모적 논쟁을 빨리 끝내고 집필진 구성 등 후속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에 따른 행정예고기간이 이날 종료됐다. 교육부는 당초 20일간의 행정예고기간에 제기된 찬반 의견을 검토한 뒤 오는 5일께 확정고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역사 전공 대학 교수와 교사들의 국정화 반대서명과 시위가 이어지면서 논란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 확정고시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승복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에 대한 확정고시를 앞당길 계획"이라며 "내부 논의를 거쳐 일정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행정예고기간에 나온 내용을 공개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교육부에서 의견 제출자에게 처리 이유와 결과 등을 통보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견 제출자에게만 개별적으로 처리 결과 등을 통보할지 전체 찬반 의견과 관련한 내용을 집계해 언론에 공개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확정고시 이후 집필진 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달 중순까지 공모·위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필진을 꾸려 이달 말께 본격적인 집필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교육부를 찾아 국정화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을 각각 전달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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