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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동영상 카메라 렌즈 사업 확장"

12월 2~3일 공모주 청약

황충현 삼양옵틱스 대표


"보고펀드가 회사를 인수한 후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동영상 카메라 렌즈 등 신규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황충현(59·사진) 삼양옵틱스 대표는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1972년 설립된 회사로 디지털반사식(DSLR)·미러리스 카메라 교환렌즈가 주력 상품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어 주력 부문인 광학렌즈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2013년 8월 보고펀드에 지분 100%가 매각됐고 분할 전 법인은 상장폐지됐다.

삼양옵틱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 사모펀드(PEF)가 대주주인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가 된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PEF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위해 최근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꿨다.



보고펀드는 2013년 지분 100%를 680억원에 인수한 뒤 2013년 유상감자를 단행, 16만주를 소각해 108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삼양옵틱스로부터 받은 현금배당만 102억원으로 상장 전에 이미 211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이번에 400만주를 구주매출로 공모하면 보고펀드의 지분율은 59.6%로 떨어지며 투자원금을 모두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펀드는 상장 후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 후에도 경영권을 계속 보유하면서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펀드의 만기는 2023년 8월까지다.

황 대표는 "보고펀드의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경영에 힘입어 회사가 완전히 탈바꿈했다"며 "과거의 삼양옵틱스가 재상장하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고비용·저효율 사업이었던 CCTV렌즈 사업은 과감하게 청산했고 동영상 특화 카메라 부문의 신규사업을 확대해 체질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실제 삼양옵틱스는 2013년 2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516억원으로 115%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공모희망가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약 580억~740억원이다.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2~3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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