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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달아오르는 중금리대출… 관건은 신용평가모델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카카오은행과 K뱅크는 제각기 참여 주주들의 특성을 살려 기존은행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는데요.

세세한 서비스의 차이점들은 있지만, 모두 중금리 대출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중금리 시장은 아직 국내에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인데, 풀어야 할 숙제는 없는지, 정훈규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금융권 대출금리는 5%안팎의 은행권과 20%대의 저축은행, 카드, 대부업계로 나뉩니다.

연 10%대 중금리 대출시장이 실종된 기형적 구조입니다.

(자료: 나이스신용평가, 1~3등급 42%. 4~6등급 45%, 7~10등급 13%)

이 때문에 국민중 절반에 가까운 중등급 대출자들이 자신들의 신용등급에 맞지 않는 고금리에 시달려왔습니다.

하지만 내년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 이같은 대출금리 양극화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윤호영 부사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TF팀



“왠지 은행은 돈이 많은 사람들한테만 잘해줄 것 같은 느낌. 수수료는 왜 이렇게 이것저것 많은 것 같고…”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 될 카카오은행과 K뱅크는 낮은 조달비용을 앞세워 은행권과 대부업계 사이 중금리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점포와 직원이 없어 은행보다 적은 운용비를 쓰는 대신 대출 금리를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중금리대출은 서민들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설립 초기 파격적인 금리만 내세웠다가는 부실대출만 떠안을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SC은행은 지난 2000년대 중반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했지만, 부실 대출이 늘어나 결국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결국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맞는 차별화된 정교한 신용평가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금리대출 안착의 열쇠인 셈입니다.

카카오은행과 K뱅크는 참여주주들이 확보한 빅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할 방침이지만, 제대로 부실대출을 가려낼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은행권의 견제도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모바일은행 브랜드를 내놓고 인터넷은행들과 중금리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촬영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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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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