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감자스낵 '오감자'(사진)가 중국에서 '연매출 2,000억원 브랜드'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오리온은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오감자의 중국 매출이 2,15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제과업체가 해외에 판매하는 제품 중 단일 국가에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오감자가 처음이다.
2006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오감자는 2012년 1,3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700억원(2013년), 1,880억원(2014년) 등 매년 가르게 성장했다. 올해 중국 판매량은 5.5억봉으로 중국인 3명 중 1명이 오감자를 한번씩 구입한 셈이다.
오감자가 중국에서 인기를 모은 이유는 중국 전용 제품을 출시하고 지방 중소도시까지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오리지널 제품 외에 토마토, 스테이크, 치킨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올 여름 선보인 허니밀크도 오감자의 매출에 힘을 보탰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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