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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글로벌물가 마이너스 속출… 올해 韓물가 50년만 최저

유로존·영국 물가상승률, 전년동기대비 -0.1%







[앵커]

지난달 주요 국가의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이거나 0%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도 10개월째 0%를 이어갔습니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등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마이너스 물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로존 물가는 지난해 동기대비 -0.1%로,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0.1%로, 1960년 이래 두번째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도 8월 0.2%에서 지난달 0%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6% 상승했지만 전달에 비해 낮아졌고 시장 전망치 1.8%를 밑돌았습니다.



한국도 9월 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을 0.9%에서 0.7%로 낮췄는데 이는 사상 최저치입니다. 통계청이 전국단위 소비자 물가를 조사한 1965년 이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9년 0.8%였습니다.

이같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 둔화는 중국발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강종구 연구위원 /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공급측 요인이 가장 크겠죠. 국제유가가 다시 또 하향 안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을 계속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임금을 올려야된다라는 기대, 이런 것들이 다 낮아져있는 상황…”

이처럼 디플레이션 공포가 닥쳐오자 내일 열리는 ECB통화정책회의에서의 유럽 양적완화 확대,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도 점점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달은 물론이고 12월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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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경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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