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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스쿠니 신사서 폭발·화재… "테러 가능성"

산케이 "좌파세력 주도한 듯"

태평양전쟁 일본인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신사 파괴를 노린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일본 경시청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폭발이 발생한 곳은 신사 근처에 있는 남성용 공중화장실로 천장과 내벽이 불에 탔으며 천장에는 가로·세로 각 30㎝ 길이의 구멍이 생겼다. 또 현장에서는 건전지·전선 등과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폭발물 처리반도 출동했다.

이날은 일본 공휴일(근로감사의 날)인데다 오전부터 야스쿠니신사에서 일본의 추수감사제 격인 '니이나메사이'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신사를 방문 중이었다. 신사 측은 폭발음이 들린 뒤에도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후 계획돼 있던 어린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시치고산 참배' 접수는 즉각 중단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경시청이 이번 폭발 사고가 야스쿠니신사를 노린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일본 내 좌파세력이 이번 폭발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을 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약 246만6,000명이 합사돼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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