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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삼성전자 中법인 "지금이 반전 기회"

TV 등 가전시장 꾸준한 성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 삼성차이나인베스트먼트(SCIC)가 3·4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적자를 기록했지만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CIC는 올 3·4분기 매출액 3조3,185억원에 분기 순익을 1,413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의 경우 지난 2·4분기에 1,840억원 손실을 내면서 523억원 적자로 마감했지만 이번에 흑자(누적기준 889억원)로 돌아섰다. SCIC는 반도체를 제외한 중국 내 삼성의 모든 제품판매를 담당한다.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토종업체의 추격에 대한 걱정이 컸던 상황에서 반격을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실제 중국 내 경영상황은 녹록지 않다. 스트래티지애널리스트(SA)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3.8%로 1위였지만 올 3·4분기에는 샤오미(15.7%)와 화웨이(15.7%), 애플(10.3%) 등에 뒤진 5위(7.2%)다. 삼성의 중국 판매법인 매출의 최소 절반 이상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소기의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당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바 있다.

삼성의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전보다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고 스마트폰 점유율이 내려갔지만 TV와 냉장고 등이 꾸준히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전보다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굉장히 힘든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중국 사업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월부터 9월 말까지의 매출은 13조원대였지만 올해는 9조2,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와중에 흑자전환을 한 원인은 원가나 인건비 같은 비용을 많이 절감한 게 주요 이유로 보인다. 부채도 증가세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8조2,455억원이었던 중국 판매법인 부채는 올해 9월 말 현재 11조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 테러로 국제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 커졌고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6%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경영 측면에서는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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