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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경 베스트히트 상품'으로 선정된 LG전자의 '롤리키보드(Rolly Keyboard·사진)'가 편의성과 휴대성을 장점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롤리키보드의 최대 특징은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10월 중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시작된 뒤 1차 판매 물량이 품절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롤리키보드라는 상품명은 '돌돌 말다(roll)'라는 영어 단어에서 따왔다. 제품명처럼 김밥을 말듯 접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키보드를 다 접으면 젊은 여성들도 큰 부담 없이 가방에 넣고 다니거나 심지어 상의나 하의의 주머니에 넣어 휴대도 가능하다. 롤리키보드는 일반 노트북 키보드 정도의 크기(263×103.7×14.8mm)지만 두루마리 말듯이 다 접으면 2.5cm 두께의 막대 형태가 된다.
언제 어디서든 이용자가 가지고 다니면서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펼치면 전원이 들어오고, 접으면 전원이 꺼지며 접었을 때 키보드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별도 파우치(작은 가방)도 필요없다.
최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을 하는 이른바 '메뚜기족'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런 기능으로 인해 롤리키보드는 카페 등과 같은 비업무 공간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2개 기기까지 블루투스로 동시에 연결할 수 있어 편의성 면에서도 타사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키보드 앞쪽에 최대 10인치 태블릿PC를 거치할 수 있는 접이식 거치대를 내장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장문의 타이핑도 손쉽게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배터리 기능도 기존 제품보다 한층 향상 됐다. 롤리 키보드는 AAA 건전지 하나로도 하루 평균 4시간 사용했을 때 약 3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MS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든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 호환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허재철 LG전자 한국HE마케팅FD담당 상무는 "앞으로 탁월한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춘 롤리 키보드로 블루투스 키보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상무에 따르면 롤리키보드는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5)'에서 '이노베이션 어워즈'를 수상했고, 일본 최고 권위의 '굿 디자인 상'도 수상해 제품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판매가격은 12만9,000원이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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