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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침대 박사' 이현자 시몬스 R&D센터장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매트리스 만들 것"

이현자 시몬스 R&D센터장
이현자 시몬스 R&D 센터장이 21일 서울 강남에 있는 시몬스 서울사무소에서 포켓 스프링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몬스

"매트리스 내 몸에 꼭 맞아야" 척추굴곡부터 체압분포까지

한국인 체형별 50여종 선봬 엄격한 품질 테스트로 정평

흔들림 없는 편안함의 비결… "건강한 수면 시몬스가 책임"


"물리적으로 인체에 맞는 매트리스를 넘어서 사용자의 감성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매트리스를 개발하겠습니다."

국내 1호 침대 박사인 이현자 시몬스 연구개발(R&D) 센터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시몬스 서울사무소에서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침대 이용자들의 감성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침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사람들이 서 있을 때의 척추 배열과 신체 굴곡을 침대에 누웠을 때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시몬스는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50여종의 다양한 매트리스를 내놓고 있다"면서 "다만 사용자들이 실제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는 인체 공학적으로 몸에 맞는 매트리스보다 표면의 감촉이나 누웠을 때의 느낌 등 감성적인 부분을 더 직관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이 조건에 해당하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2002년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피복환경학을 전공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체의 특성을 고려한 침대 연구 결과를 발표해 국내 1호 침대 박사로 통한다. 이 센터장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 국내 침대 연구는 침대 사용 여부와 베개·이불 사용 현황, 침구 내 온도·습도 등을 조사하는 정도에 그쳤었다. 이 센터장은 침대의 편안함을 매트리스나 스프링 자체에 대한 1차적인 물성 실험을 하는 데서 나아가 척추 굴곡과 체압 분포 등 2차적인 특성을 평가해 이용자들이 느끼는 안락감과 매트리스의 종합적인 관계를 분석해 냈다. 이 센터장의 연구 이후로 국내에서도 한국인 체형에 맞는 침대 기술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시몬스는 포켓스프링 기술을 필두로 한국인의 숙면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다른 매트리스에 적용되는 스프링은 모두 연결돼 있어서 옆 사람이 뒤척일 때 숙면에 방해를 받게 되지만 시몬스의 매트리스는 모든 스프링을 분리시키고 스프링 하나하나를 포켓커버로 감싸 흔들림 없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내장재 없이 스프링판 위에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매트리스는 시몬스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립적인 스프링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자주 걸터앉는 매트리스의 가장자리 부분에는 가장 단단한 스프링을 쓰는 등 매트리스의 위치마다 특성에 맞는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어서 10년, 20년이 지나도 처음처럼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몬스는 침대 브랜드 가운데서도 엄격한 품질 기준으로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R&D센터에서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극한 환경까지 계산해 모의실험을 진행한다. 가령 내장재 항습 테스트를 할 때는 -20도에서 120도의 온도에서 기능을 유지하는 지를 파악한다. 또 국가공인기준보다 30% 더 엄격한 기준치로 모든 테스트를 진행한다. 성인 두 사람의 몸무게를 합한 120kg의 롤러를 팔각형으로 날카롭게 깎아서 10만번 이상의 롤링 테스트를 거치고 테스트 이후 매트리스 표면에 약간의 흠집이 생기거나 쿠션감이 떨어지면 해당 제품은 출고되지 못한다.

이 센터장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침대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현재 나오는 매트리스들은 일반적인 체형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매트리스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래서 시몬스는 경쟁사보다 5배나 많은 매트리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다 '슬립맵' 시스템을 통해 매장에서 고객에게 적합한 매트리스를 추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의 모든 체형을 분석해서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편안한 수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1~2년 뒤에는 맞춤형 매트리스 제작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광우기자

pres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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