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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시즌 개막] 삼성, 전자·물산 조직 슬림화 추진

현대차·SK 신성장 조직 강화

주요 대기업들이 인사 이후 후속 조직 재편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올 연말 인사에서 임원 승진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직재편의 폭은 오히려 더욱 커질 수 있다. 연차를 채우고도 승진하지 못한 고참급 부장이나 임원들을 정리하면 전체 조직의 규모도 자연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삼성의 경우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미 조직재편에 대한 물밑작업이 상당히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서초사옥 지원인력들을 현장으로 내보내는 재배치 작업을 선제적으로 실시했고 일부 사업부에서는 희망퇴직 신청도 받았다. 삼성그룹의 지난 9월 말 현재 임직원 수는 9만8,557명으로 전년 대비 1,000명가량 줄었는데 올 4·4분기 이후로는 감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다시 합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밖에 오는 30일 서울 우면동의 '서울 R&D 캠퍼스' 개관을 계기로 디자인 및 소프트웨어 연구조직이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DMC연구소 인력의 절반가량을 현업으로 재배치한 바 있다.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될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이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리조트·건설 부문도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업무가 중첩되는 양 사업부문을 통합하기로 확정하고 구체적인 조직 구성안을 사장단 인사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회사 내부에서는 '선(先) 조직 통폐합 후(後) 사장단 인사'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사장단 인사 이후 조직 구성안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에서는 최근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LG전자의 조직개편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주니어 인력들을 추려 신성장 먹거리로 떠오른 VC사업본부에 재배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룹 사장단 인사폭이 예상 밖으로 커질 경우 대대적인 후속 조직개편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최근 CJ헬로비전과 OCI머티리얼즈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신성장 먹거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체계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완성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톱3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내걸면서 '본원사업'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방향의 조직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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