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성명에서 “내년에도 브라질의 경제나 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강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금 등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2곳 이상이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
S&P에 이어 무디스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면, 이는 브라질 자산에 대한 대대적인 헐값 매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S&P는 지난 9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한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 8월 11일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했다.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검토기간은 90일이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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