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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키운 박정욱 사장 "이젠 '1조 클럽' 향해 달린다"

KGC인삼공사 신임 사장 선임






KGC인삼공사 박정욱 대표



KT&G에 이어 자회사 KGC인삼공사가 신임 사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민영진 전 KT&G 사장이 배임 및 횡령 의혹으로 중도 사임하자 조기에 사령탑을 교체해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내부 결속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GC인삼공사는 박정욱(52·사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 KT&G 신임 사장으로 백복인 부사장이 임명된 지 5일 만으로 본사와 자회사 수장을 조기에 교체함으로써 조직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사장은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에 입사한 후 마케팅본부장, KGC인삼공사 국내사업부문장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특히 주요 식품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 제품인 '정관장'을 앞세워 국내 1위 브랜드로 키워냈다. 백 사장과는 마케팅본부에서 호흡을 맞춘 적도 있어 회사 안팎에서는 '환상의 투톱 체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업계에서는 인삼공사가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의 고삐를 단단히 당길 것으로 내다본다. 인삼공사는 2011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9,40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경기부진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해 2012년과 2013년 매출이 각각 8,300억원, 7,800억원으로 줄며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와 가짜 백수오 파동까지 겹치면서 건강기능식품업계 전반에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삼공사가 전임 사장의 임기가 남아있는데도 전격적으로 대표를 교체하며 변화에 나선 것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국내 대표 홍삼 기업으로 위상을 정립한 뒤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인삼공사가 중국 고객을 겨냥한 중국인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홍삼 성분이 들어간 반려동물 사료까지 출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것 역시 박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화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을 적기에 선보여야만 미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사장은 "KGC인삼공사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즐거운 일터, 프로 정신, 상생 문화'를 3대 경영 목표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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