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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투족' 미국·중국 팔고 일본 샀다

3분기 버블 우려 中서 이탈


해외 주식·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해외직투족'이 올해 3·4분기에 미국·중국 투자 비중은 줄인 반면 일본·유럽 비중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을 이용한 국내 거주자의 홍콩 증권 예탁 규모는 지난 9월 말 기준 16억9,000만달러로 6월 말(20억달러) 대비 15.2% 감소했다. 중국(홍콩 제외)증권 예탁 규모도 같은 기간 1,300만달러에서 9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올해 중국이 7%의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중국 증시가 고평가돼 버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해외직투족들이 중국본토 및 홍콩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의 예탁 규모도 9월 말 기준 24억4,000만 달러로 6월 말(25억2,00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연내 금리 인상설이 힘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이 유동성 축소에 따른 주가 하락을 우려해 미국 증권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일본 투자 비중은 늘었다. 일본의 9월 말 기준 예탁액은 14억1,000만달러로 6월 말(12억1,000억달러)에 비해 16.5% 증가했다. 유로채(발행국이 아닌 지역에서 발행국 통화 표시로 발행 및 거래되는 채권) 예탁규모도 6월 말 135억2,600만달러에서 145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4·4분기 들어서는 대체로 선진국 선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 금융당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주택·고용 시장이 회복 중"이라며 "선진국 투자 비중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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