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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시트로엥 한글화 서비스 나몰라라… 배짱 튕기는 수입차

판매량 2배 이상 늘었는데…

최근 프랑스 수입차 브랜드 푸조 시트로엥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008'을 산 조모(33)씨는 차에서 음악을 들을 때마다 짜증이 난다. USB로 담아온 MP3 음악파일을 재생하면 알 수 없는 상형 문자 등이 스크린에 뜨기 때문이다. 차량 내부 설정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일이 영어 메뉴를 확인해야 한다. 조씨는 "국산차나 독일 주요 브랜드와 달리 프랑스 특유의 세세한 감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한글 메뉴를 지원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이 올해 국내에서 2,000대 이상 판매한 주요 수입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푸조 시트로엥과 포르쉐 2개 브랜드가 아직 차량 내부 엔터테인먼트시스템 및 차량 내부 메뉴를 한글로 서비스하지 않고 있었다.

이로 인해 USB로 MP3 음악 파일을 재생하거나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는 경우 제목이 특수 문자 등으로 깨져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차량 내 각종 기능 설정을 위해서는 영어 메뉴를 일일이 해석해야 한다. 푸조 시트로엥은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총 6,40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07대)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판매량이 늘고 있는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은 적극적으로 고객 요구에 대응해 부분적으로나마 한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11일부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2'에 한글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USB나 블루투스로 음악을 들을 경우 제목이 형상문자 등으로 깨지던 것을 한글로 볼 수 있다. 볼보자동차 역시 2016년형 모델부터는 한글 메뉴를 지원하고 있다. 그나마 포르쉐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911 카레라' 부분변경 모델부터 한글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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