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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주 "생큐 힐러리"

美 약가 규제 공약 발표에 이수앱지스·셀트리온 등 ↑

미국에서 불어닥친 약가 논쟁으로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락하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시밀러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을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이수앱지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4.43% 뛰어올랐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모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2.72% 상승했다. 바이오시밀러 대행 생산 사업을 하는 바이넥스도 한 주간 2.32% 올랐으며 바이오시밀러 선두 업체인 셀트리온 역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만원을 회복했다.

이는 미국 바이오 관련 기업 주가의 급락 여파로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의약품업종지수(-2.14%)와 코스닥 제약업종지수(-1.05%)가 1~2%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가운데도 바이오시밀러 관련주의 나 홀로 상승세는 미국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촉발시킨 약가 논쟁이 기폭제가 됐다. 지난달 23일 힐러리 전 장관은 제약사들의 폭리를 참을 수 없다며 약가 규제에 관한 공약을 발표했다. 발표 직후 미국 나스닥의 헬스케어 관련 기업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미국의 약가 규제 정책이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복제약 제조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힐러리의 약가 인하 계획에는 본인 부담에 제한을 둬 비용을 낮추는 것과 관련해 제너릭(복제약) 및 바이오시밀러 장려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미국에서 고가의 약물을 판매 중인 제약사에는 위협이 되겠지만 제너릭 및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미국 허가를 신청한 상황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허가 추진이 예상된다. 희귀질환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이수앱지수는 잇따른 해외 임상 3상을 완료하며 해외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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