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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이 현재 채권은행 등이 추진 중인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차질 없는 후속조치를 통해 자원이 정상기업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파생될 수도 있는 협력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금융회사를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13일 강원도 원주 산업경제진흥원에서 열린 강원 지역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금융당국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진행상황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또 진 원장은 이날 자리를 함께한 지역 중소기업 대표들이 지속적인 내수부진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동석한 지역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당부도 곁들였다.
그는 "기업의 기술력, 성장 가능성, 대표자의 경영능력 등을 대출심사에 적극 감안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용해야 한다"며 "정상기업은 단기적인 애로사항이 있더라도 은행과의 장기적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47조2,000억원 증가한 569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신규 대출계획인 38조4,000억원을 초과달성하기는 했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여전히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 원장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장과 지역 중소기업 대표, 우리·산업·기업·농협은행 지역본부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강원지역본부장, 신·기보 원주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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