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는 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프랜차이즈업계가 잇따라 수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죽 전문점 죽이야기는 수능 수험생을 응원하는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죽을 증정하는 '수능에 죽방을 날려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죽이야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원기회복에 좋은 불낙죽과 전복죽, 오미자차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도 인기 제품을 묶은 수능선물세트를 내놓고 수능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두뇌 회전에 좋은 견과류와 검은콩으로 만든 호두떡, 검은콩떡 외에 크림찹쌀떡 등을 넣었고 선물세트 포장에는 별도로 그림을 새겨 선물하는 사람의 정성까지 담았다. 4종으로 구성된 그림은 국내 미술치료 권위자인 차의과대학교 김선현 교수의 감수를 받아 선정했다.
도넛 전문점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수능 만점 도넛세트'를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였다. 초코크림의 진한 맛을 강조한 도넛 1개와 오리지널 그레이즈드 도넛 2개를 넣어 만점을 의미하는 '100'을 표현했다. 각 점포별 100개씩만 판매되며 응원문구가 담긴 박스가 함께 제공된다.
뚜레쥬르는 1970년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바른생활' 캐릭터를 활용한 수능 선물세트로 수능 준비생들을 응원한다. 호박엿, 캐러멜, 찹쌀떡 등으로 구성된 '수능 응원단'과 초콜릿까지 추가한 '대박기원' 등이 있고 초코크림을 넣은 찰떡세트 '합격찰떡'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든 수능탑이 무너지랴', '굳세어라 수능아' 등 재치 넘치는 응원문구를 보는 재미는 덤이다.
삼립식품도 떡 전문점 빚은을 통해 수능선물세트 15종을 출시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앙금을 넣은 '대복 찹쌀떡 쑥'과 호두, 잣 등 견과류로 구성한 '대복 찹쌀떡 통팥'이 대표 메뉴다. 이 밖에 블루베리와 유자로 만든 '합격의 왕'과 다양한 찹쌀떡으로 구성한 '떡하니 합격'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다.
미스터피자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을 겨냥한 '수능 뒤풀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스터피자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면 미스터피자 직원이 직접 교실로 찾아가 피자를 전달한다.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인기 메뉴 3종(로맨틱콤보·하프앤하프·포테이토골드'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와 LG유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모바일로 주문하면 최대 40% 할인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빼빼로데이' 다음날에 수능시험이 치러지면서 각 업체들의 이벤트가 부쩍 늘었다"며 "수능시험일부터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연말 대목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