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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국경제 나이 50.8세..벌써 중년기 진입...저성장 우려"

국민들이 한국 경제의 나이를 평균 50.8세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성장 경기침체로 경제 활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한국 경제가 벌써 중년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 현주소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나이로 평가하는 질문에 ‘50대 이상’이라는 응답이 51.2%에 달했다. 40대라는 답변은 전체의 33.8%, 30대 이하는 14.2%였다. 평균 50.8세는 국민 실제 평균연령 40.3세와 비교해도 10.5세 많은 것이다.

전경련은 “이 같은 응답 결과는 경제 나이를 50대 초입으로 평가한 데는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의 활력을 위협하는 최대요인으로는 ‘저출산·고령화(26.8%)’, ‘높은 청년 실업률(24.3%)’이 나란히 꼽혔다. 이는 1.21명의 세계 최저 출산율, 초고속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내년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데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실업은 대표적인 선진국병으로 우리 경제가 선진국 문턱에서 벌써부터 선진국병을 걱정하는 성장 조로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신성장산업 출현 및 활성화 부진(14%), 주력 산업 부진 및 신흥국의 부상(13.5%), 2~3%이 경제성장률 장기화, 높은 가계부채 (10.2%) 등도 주요 위협요인으로 인식됐다.

지난 2011년부터 경제성장률이 평균 2~3%대에 머문 것에 대해선 응답자의 88.5%가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 가운데 30.4%는 매우 우려했다. 저성장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응답자의 37.1%가 ‘고용위축, 청년실업 상승’을 꼽았다. 특히 취업을 앞둔 청년세대(19~29세, 48.3%)와 부모세대(50대, 44.9%)의 우려가 컸다.



저성장, 경제활력 저하에 발목 잡힌 우리 경제가 발전하려면 기업은 ‘일자리 창출 및 투자확대(56.3%)’, 정부는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44.2%)’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잠재성장률 확충 방안에 대한 응답은 ‘신산업, 신직업 창출(47.4%)’,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확대(14.8%)’, ‘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14.3%)’ 순이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국민들은 5년째 2~3%대 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불안이 크다”면서 “신산업, 신시장 창출 및 노동시장 효율성 향상 등 공급 측면 혁신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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