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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꿈꾸는 스타트업 '글로벌 DNA' 갖춰라

개발단계부터 외국 인재 채용… 노리 등 '본 글로벌 스타트업'

수학교육 솔루션 스타트업인 노리는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45명 가운데 10명이 외국인이다. 미국 법인은 전원이 미국인이다. 미국과 독일, 콜롬비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는 이들은 디자인 파트 등에서 핵심 인재로 활약하며 해외용 교육 콘텐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노리의 사례에서 보듯이 최근 들어 스타트업 업계에서 해외 인재 수혈을 통한 글로벌 DNA 장착이 새로운 성공방정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1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회사 설립 직후부터 다양한 직무에서 외국인 직원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에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 해외영업·마케팅, 고객관리,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해외 인재를 활용해 두드러진 효과를 내고 있다.

노리의 경우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해외 인재들을 활용하면서 수출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겨냥해 중국과 일본 인재도 새로 뽑을 계획이다. 김용재 노리 대표는 "수학은 전세계 공통의 언어지만 국가별 교육 가이드라인에 맞는 커리큘럼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스템에 일종의 '튜닝'이 더해져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규정과 시장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지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버즈빌은 채용 자체를 글로벌하게 진행한다. HR 책임자를 미국인으로 임명한 뒤 채용 단계부터 SNS와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를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대만과 일본 지사의 직원을 현지인 위주로 새로 꾸린 결과 올해부터 매달 매출이 20%씩 늘고 있다.

글로벌 뷰티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비투링크는 전체 70명 가운데 20명이 중국인이다. 현재 50명 내외의 신규채용을 진행중인 비투링크는 절반 가까이를 해외 인재로 채울 계획이다. 오랜 한국생활로 국내 뷰티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이들은 현지 고객관리를 전담하며 중국 진출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창업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고지를 돌파하며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품과 서비스 개발단계부터 외국 인재들과 함께 비즈니스를 준비한 이른바 '본 글로벌' 스타트업은 현지시장 초기 단계는 물론이고 이후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며 "글로벌 DNA를 갖춘 조직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기술이전과 도입,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공동 제품 개발 등에 신속히 적응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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