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AAI엔젤투자조합으로부터 5,000만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최근 사상구 파라곤호텔에서 펼쳐진 투자 IR 경진대회에서 ‘소상공인 홍보 플랫폼’ 아이템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한 박 대표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부산의 창업기업들에게 투자교육부터 투자유치까지 한 번에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부산울산창업보육센터협의회, 동아대학교,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가 함께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69개 창업기업 중 단계별 지원과 경쟁을 거쳐 4개 기업만이 최종 경진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고, 이 날의 발표와 심사를 통해 순위가 결정됐다.
대상을 차지한 박 대표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상이, 최우수상의 우수상의 푸르란트 김수진 대표에게는 상금 80만원과 부산울산창업보육센터협의회장상이, 박근철 우인 대표와 신재현 뮤젬 대표에게는 각각 상금 60만원과 부경대 창업지원단장상과 경성대 창업지원단장상이 수여됐다.
또 이날 멘토로서 참가한 김창석 AAI엔젤투자조합 회장은 소프트기획의 미래성장성을 점치며, 현장에서 5,000만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김창석 회장은 “긴 시간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부산 스타트업들이 결코 수도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좋은 멘토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성장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AAI엔젤투자조합은 부산에 지사를 설립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을 차지한 박 대표는 “이 같은 경진대회가 자주 열려 지역의 창업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청년 고용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이번 수상자들의 성공의 소식이 머지않아 들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깝게 순위에 들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도 투자유치 IR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부산에서 창조경제가 싹 틀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