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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16년형 신차도 배기가스 조작 장치 가능성

美환경청 테스트 신청 철회

폭스바겐이 '2016년형 신차'에 대한 미국 환경 당국의 배기가스 테스트를 보류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기존에 드러난 디젤 차량 외에 내년도 출시 예정인 신차에도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장착됐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엘 호른 폭스바겐 미국 지사장은 미국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2016년형 제타·골프·파사트·비틀 등 신차 디젤 차량에 대한 미국 환경청(EPA) 배기가스 테스트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의 서면 증언자료를 제출했다. 호른 지사장은 현재 미국 환경청과 테스트 철회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미국으로 선적 완료된 신차들은 항구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대로라면 폭스바겐 신차의 미국 내 판매는 상당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신차 판매시 반드시 EPA의 테스트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AP통신은 신차에 장착된 장치가 2006~2015년형에 장착된 조작장치와 같은 종류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EPA 측은 AP에 "최근 폭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을 조절하는 보조 장치에 대한 정보를 우리 측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기존 조작장치와 유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호른 지사장이 제출한 증언자료에는 "회사를 대신해, 독일에 있는 동료 임직원들을 대신해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조작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사과문도 포함돼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자신이 배기가스 조작 장치가 차량에 장착된 사실을 안 것은 불과 몇 주 전이었다고 진술할 예정이다.

미국 의회는 8일부터 폭스바겐 사태에 대한 청문회에 돌입한다. 미국 내에서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장착된 디젤 차량은 50만여대이며 폭스바겐에는 최대 180억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독일 검찰은 이날 '배출가스 의혹'과 관련해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본사와 다른 도시에 위치한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과 관계된 서류와 자료 저장장치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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