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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수익률 국내 > 해외

국내 배당주펀드 1년 수익률 1.1%









국내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수익률은 국내 기업이 해외 기업보다 낮지만 국내 배당주와 우선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 열세를 만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형주 위주의 해외 배당주펀드와 달리 국내 배당주 펀드에는 올해 주가 상승이 돋보였던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된 것도 성과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1개 국내 배당주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9월30일 기준)은 1.18%를 기록해 국내에서 시판 중인 40개 해외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 -3.44%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로 유럽 배당주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79%였으며 미국 기업의 비중이 높은 글로벌 배당주 펀드는 -2.65%, 호주와 홍콩·대만·싱가포르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당주 펀드는 -9.40%의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배당주 펀드보다 성과가 우수한 상품은 일본 배당주 펀드가 유일했다.

국내 배당주 펀드 가운데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펀드(연금형 펀드 제외)는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로 최근 1년 동안 16.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KB액티브배당자(주식) A Class'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장기고배당자[주식]A클래스'도 10% 이상의 높은 성과를 올렸다. 해외 배당주 펀드 중에서는 '하나UBS일본배당 1[주식]Class C'가 5.02%로 가장 좋았으며 '피델리티월지급식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A'가 2.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 매니저는 "최근 주식시장이 부진하면서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배당확대정책으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진 데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 운용 수익까지 늘어날 수 있어 국내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해외 펀드는 재간접 펀드가 많아 운용에 따른 초과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국내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해외 기업보다 낮지만 배당주 펀드의 성과는 이와는 달리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기업 실적 추정 기관인 톰슨로이터IBES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1.6%로 영국(3.9%), 프랑스(3.2%), 독일(2.8%) 등 유럽 국가들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낮으며 대만(3.4%), 중국(3.1%), 미국(2.0%)보다도 낮다.

이는 국내 배당주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해외 배당주 펀드와는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 배당주 펀드의 경우 대부분 바구니에 담은 종목이 대기업 중심이다. 하지만 국내 배당주 펀드의 경우 대기업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배당성향이 높은 중소형주 비중도 적지 않아 올해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 펀드의 경우 SK텔레콤이나 한전KPS 등 대형주도 담았지만 다원시스·부광약품·에이치엘비 등 중소형주도 적지 않다.

또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이 상하 15%에서 30%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우선주 가격이 급등한 것도 국내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좋게 나타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데다 최근 중간배당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배당주와 우선주 종목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특히 배당주 펀드에는 코스닥 기업 비중도 꽤 높은데 중소형주가 많이 올라서 수익률이 해외보다 국내가 좋았던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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