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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벤틀리 디자인총괄 "현대기아차 디자인 이제 일본차 앞선다"

■ 디자인 책임자들이 말하는 자동차는


"지금은 자동차 시장의 대변혁기입니다.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기술뿐만 아니라 자율 주행차까지 개발되면서 시장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벤틀리 역시 새로운 기술과 전통을 어떻게 조합할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명차 브랜드 중 하나인 벤틀리의 이상엽 외관 및 선행 디자인 총괄 책임자는 최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나 자동차 시장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벤틀리의 디자인 부문 서열 2위인 그는 "전통만을 고수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수 밖에 없다"며 "트렌드가 아닌 브랜드만의 색깔을 제대로 낼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틀리가 최초로 선보이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벤테이가' 역시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반영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벤틀리는 주로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뒷자리에 타는 고객들이 많이 구입한다. 하지만 벤테이가는 직접 운전하는 고객들까지 공략하기 위해 제작됐다. 벤테이가는 이상엽 책임자가 디자인을 총괄 지휘한 작품이다. 6리터(L)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608마력을 낸다. 제로백 4.1초, 최고속도 301㎞로 SUV 차량 중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빠른 힘을 낸다.

그는 "아직 공식 출시 전이지만 초도 생산물량(퍼스트 에디션) 608대에 대한 계약은 이미 완료됐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내용을 전통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접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신형 컨티넨탈 GT나 플라잉 스퍼 역시 디자인 작업을 끝냈다"며 "벤틀리 DNA를 현대적으로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은 이제 일본차를 앞서고 있다"며 "특히 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스포티지는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독창적인 매력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 책임자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로 제네시스를 런칭한 것에 대해서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에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벤틀리에서 현대차로 자리를 옮길 천재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에 대해서는 "상사로 모시고 최근까지 함께 근무하며 도전정신과 겸손함을 배울 수 있었다"며 "진정한 팀 리더로 팀원들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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