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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들기름 인기 ‘고공행진’… 엔저에도 일본수출 140배↑

전통기름 시장에서 인기였던 참기름이 들기름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펴낸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전통기름편’에 따르면 국내 전통기름 시장에서 참기름 매출 비중은 2013년 92.1%, 지난해 91.3%, 올해 상반기 90.4%로 조금씩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들기름 비중은 7.9%, 8.7%, 9.6%로 점점 상승했다.

올 상반기 들기름 소매 매출액은 60억1,8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3억2억8,000만원)보다 19.1% 늘었다. 이 기간 4.5% 증가(543억4,000만원→567억9,500만원)에 그친 참기름보다 매출 상승폭이 컸다.

국내 전통기름 시장은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나뉜다. 오뚜기, CJ제일제당, 사조해표, 샘표, 대상 등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직 참기름이 압도적인 점유율로 전통기름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들기름의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면서 10%대에 근접하고 있다.

들기름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으며 그 중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aT 분석에 따르면 들기름 시장의 성장에는 올해 1월 CJ제일제당이 들기름 제품을 출시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또 최근 유명 요리사들이 방송에서 나물무침 말고도 파스타 같은 가열 요리에 들기름을 자주 사용해 소비자 인식이 달라진 점이 반영됐다.

들기름은 수출 효자 품목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엔저라는 악조건에도 들기름의 일본 수출액은 작년 상반기 6만6,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917만3,000달러로 늘어 약 140배(1만3,880%)로 껑충 뛰었다.

올해 초 일본에서 들기름 주성분인 오메가3가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여러 번 전파를 타면서 들기름 인기가 치솟았다.

일본 내 들기름 수요가 갑자기 늘어났지만 일본은 들기름 생산 기반이 취약해 대신 한국 들기름의 일본 수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해 국내 전통기름 소매시장 규모는 1,196억원으로 전년인 2013년의 1,238억원보다 3.4%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매출규모는 작년 상반기(597억원)보다 5.3% 늘어난 628억원으로 집계됐다./한지이기자 hanje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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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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