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메라에서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료 아이템을 대량으로 무료 배포한다. SK텔레콤 품으로 들어간 뒤 글로벌 시장 마케팅에 한층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2일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메라를 통해 대대적인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SK컴즈는 먼저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유료 아이템을 대량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스티커·콜라주·테두리·메이크업 등 싸이메라의 꾸미기 신규 유료 아이템 3,500개를 3차례에 나눠 무료로 제공한다. 또 무제한 기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페셜 아이템 18개 세트를 추가로 더 내놓는다. 싸이메라에서 배포한 아이템을 다운받아 사진을 꾸민 후 인스타그램에 태그·공유하면 좋아요·댓글 등 반응이 좋은 게시물을 추첨해 아이폰 6S도 증정한다.
SK컴즈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세계 각 지역 가입자 기반을 늘리고,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2억 다운로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컴즈가 이렇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이달 초 SK텔레콤 자회사로 돌아가면서 시장에 변화의 메시지를 줘야 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안정적 수익 기반부터 확보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주요 거점국가들을 중심으로 확실한 매출 구조 확립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현지화된 아이템을 수급하고, 이머징 시장을 타깃으로 한 B2B(기업 대 기업) 상품 발굴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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