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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3~4년 전부터 중증질환 반복하다 혈액감염"

■ 서울대병원이 밝힌 사인은



서울대병원 측이 밝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22일 오전2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본원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고열증상으로 입원한 후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며 "사망에 이른 직접적인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 패혈증과 급성 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체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폐렴균이나 독소가 혈관에 들어가 온몸에 심한 중독 증상이나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패혈증에 걸리게 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분당 90회 이상의 빠른 심박 수(빈맥), 백혈구 수의 증가 등의 전신성 염증 반응 증상이 나타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과거 김 전 대통령이 앓아온 폐렴과 뇌졸중·협심증 등 여러 기저질환이 합병증으로 악화하면서 끝내 혈액감염을 일으켰고 갑작스럽게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는 급성심부전증상이 발생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2009년 처음으로 뇌혈관이 막혀 있는 뇌졸중(뇌경색) 진단을 받은 후 2013년 4월에는 중증 폐렴을 동반한 2차 뇌졸중으로 1년 6개월이나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오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3~4년 전부터 고령 및 중증질환으로 내과와 신경과 등의 협진을 받아왔다"며 "각종 중증질환이 반복됐기 때문에 이런 (갑작스런) 상황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급성심부전은 심장의 펌프기능이 저하돼 심장이 혈액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기능도 감소해 각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패혈증에 의한 주요 합병증 중 하나로 꼽힌다. /송대웅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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