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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출신 포진한 JB금융, LIG투자증권 인수 다크호스로

인수의향서 4곳 접수… "어윤대·김기홍 등 거물이 변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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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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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지주가 LIG투자증권의 강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JB금융에는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김기홍 전 KB 수석부행장 등 KB금융 출신 거물들이 포진하고 있어 경쟁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KB손보와 매각주관사인 KB투자증권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JB금융을 포함해 아프로서비스그룹(러시앤캐시), 케이프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접수를 마쳤다. 매각 측은 LOI를 더 수령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이들 4곳의 인수후보자에 3주간의 실사 기간을 부여하고 오는 11월6일 투자확약서(LOC)를 마감하기로 확정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날 LOC를 제출한 후보자 중 우선협상 대상자가 가려지게 된다.

당초 LIG투자증권 매각 건은 공개 매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매각 공고 직전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으로 변경됐다. 당시 KDB대우증권과 리딩투자증권 매각 건에 밀려 LIG증권은 주목도가 떨어질 있다는 점에서 수의계약으로 변경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LOI 접수 결과로 보면 오히려 공개 매각 수순을 밟았더라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잠재 인수후보자들에게 사전 수요조사(태핑)를 하는 과정에서 복수의 인수 의지를 보인 후보자가 있었음에도 수의계약으로 변경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주요 인수후보자와 사전 인수구조와 가격 등에 상당한 물밑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자설명서를 배포한 직후 KB투자증권은 JB금융의 LIG증권 인수 배경이라는 보고서를 KB손보에 제출하기도 했다"며 "LOI를 제출하기도 전에 JB금융이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제출한 정황 등을 고려하면 KB금융과 JB금융 간의 사전 물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측은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맞지만 JB금융뿐만 아니라 DGB와 BNK금융지주 등을 포함한 지방금융지주 전체의 수요를 파악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KB금융 출신 거물들이 JB금융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도 LIG투자증권 매각에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 전 회장은 현재 JB자산운용의 상임고문, 김 전 부행장은 JB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전날 JB금융은 LIG투자증권 LOI 제출 관련 공시와 함께 1,82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번 유상증자가 LIG증권 인수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KB손보가 보유한 LIG투자증권 지분은 82.36%, 매각대금은 약 1,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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