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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거, 유로파 16강 함께 간다

홍정호 동점골 등 삼총사 맹활약

아우크스, 파르티잔에 3대1 역전승…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리그 32강

토트넘 손흥민 모나코전 2도움… 4대1 승리 이끌며 조1위로 통과

도르트문트 박주호까지 전원 진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베오그라드의 기적'의 서막을 열었고 '유로파 사나이' 손흥민(토트넘)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를 강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팀이 11일(한국시간) 확정된 가운데 조별리그에 나섰던 코리안 유럽파들은 전원 32강 무대를 밟게 됐다. 유로파리그는 UEFA 2대 클럽대항전이다. 각국 리그 최상위권 팀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보다는 못하지만 상위권 팀들이 출전하는 권위 있는 대항전이다. 세비야(2014·2015년), 첼시(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10·2012년) 등 최근 우승팀들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과 박주호가 소속된 도르트문트(독일)가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결정지은 데 이어 이날 아우크스부르크(이하 아우크스·독일)가 극적으로 32강에 합류했다. 전날의 아스널(잉글랜드)보다 더 기적적이었다. 두 골 차로 이겨야만 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아스널은 3대0 대승으로 챔스리그 16강에 올랐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 베오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르티잔과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 아우크스는 2대1로 앞선 정규시간 종료 1분 전까지도 탈락이 확정적이었다. 2승3패 L조 3위의 아우크스는 지난 10월 홈에서 파르티잔(3승2패)에 1대3으로 졌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3대1 이상으로 이겨야만 했다. 파르티잔은 정규시간 1분에 후반 추가시간까지 해도 5분만 버티면 됐다. 하지만 파르티잔 홈팬들의 이른 환호가 새어나오던 순간 라울 보바디야(아우크스)의 헤딩골이 터졌다. 3대1 아우크스의 역전승. 파르티잔과 승점(3승3패·승점 9)이 같아진 아우크스는 상대전적도 전부 같아 골득실(+1·파르티잔 -4) 우위로 32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유럽대항전 첫 출전인 아우크스는 1907년 창단 후 108년 만에 최초로 유럽대항전 32강 토너먼트를 밟게 됐다. 마무리는 보바디야가 맺었지만 실마리는 수비수 홍정호가 풀었다. 전반 41분 동료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교체 투입된 뒤였다. 0대1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홍정호는 골키퍼 앞에서 방향만 바꿔놓는 동점 헤딩골로 연결했다. 지동원이 얻어낸 프리킥이었다. 기세가 오른 아우크스는 후반 5분 2대1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 28분 상대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고 7분 뒤 상대 한 명이 퇴장당하는 행운이 잇따르면서 아우크스는 역사를 썼다. 한 달여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아우크스 데뷔골을 터뜨린 홍정호는 경기 후 32강 진출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머리를 감싸 쥐었다. 선발 출전한 지동원·구자철을 포함한 아우크스 삼총사는 16강 새 역사를 위해 다시 뛴다.

손흥민은 AS모나코(프랑스)와의 J조 홈경기(4대1 토트넘 승)에서 도움 2개를 올렸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4경기 2골 4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경기 1골 1도움을 합해 손흥민의 시즌 성적은 3골 5도움이 됐다. 에릭 라멜라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토트넘은 조 1위(4승1무1패·승점 13)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박주호가 풀타임을 뛴 도르트문트는 PAOK(그리스)에 0대1로 졌지만 이미 32강을 확정한 뒤였다. 32강 조 추첨은 14일 열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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