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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킴스클럽 매각

매각금액 1조 내외 될 듯… 외식·SPA 등 역량 집중

이랜드그룹이 식품과 공산품을 주로 취급해 온 하이퍼마켓 킴스클럽 37개점을 공개 매각한다. 업계에서는 매각금액을 1조원 내외로 추정한다.

이랜드는 30일 "중국 등지의 글로벌 유통과 SPA브랜드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사업인 킴스클럽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킴스클럽은 대형슈퍼마켓(SSM)보다는 크고 대형마트보다는 작은 일반 백화점 식품관 크기의 마켓으로, 현재 NC백화점·뉴코아아웃렛·2001아웃렛·동아백화점 등 이랜드의 51개 유통 점포 중 37개 점에 입점해 있다.

킴스클럽이 매각되면 이랜드는 패션 제조와 유통, 외식을 제외한 슈퍼·마트 유통업에서는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이랜드는 2008년 홈에버(구 까르푸)를 매각하고 2011년 슈퍼마켓 부문인 킴스클럽마트를 팔아치우는 등 식품·공산품 유통에서 발을 빼 왔다. 이랜드는 "킴스클럽은 연매출 1조원 수준의 흑자 사업이지만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전략적 의사결정을 했다"며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든 슈퍼사업 부문에서 철수하는 대신 글로벌 패션유통 및 외식, SPA 등 핵심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대형마트 3사로 시장이 굳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랜드가 하이퍼마켓 사업을 통해서는 업계 선두를 기대할 수 어렵다고 판단, 이를 매각하고 그룹의 강점인 패션 및 아웃렛 유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한다. 특히 매각액에 대해서는 여러 M&A가 연매출 +@선에서 이뤄졌고, 한번에 37개를 출점하기도 힘든 점을 고려할 때 1조원 내외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랜드는 매각 흥행을 위해 공개매각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는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 형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고용 승계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킴스클럽 매각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그룹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안정적 운영 자금을 마련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랜드는 다음달 중국 상해 창닝 지구에 현지 유통기업 팍슨그룹과 손잡고 라이프스타일몰인 '팍슨 뉴코아 몰(가칭)'을 오픈, 중국 유통업에 뛰어든다. 이랜드는 중국에서만 7,300여개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중이지만 중국 유통사업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최근 상해에 한식뷔페인 '자연별곡' 1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200개 매장을 열기로 하는 등 글로벌 유통·외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활발한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올해 이랜드의 중국 사업은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라며 "핵심 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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