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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 차는 기아자동차의 '올 뉴 카니발'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내 최대 중고차 오픈마켓 SK엔카닷컴이 지난 9~10월 100대 이상씩 판매된 차량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올 뉴 카니발 2015년식이 가장 짧았다. 올 뉴 카니발 2015년식은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 지 9.1일 만에 주인을 찾았다. 특히 올 뉴 카니발 2014년식은 15.6일로 빨리 팔리는 차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SK엔카 관계자는 "보통 중고차는 매각되는데 2~3주 정도 걸리는 데 반해 레저용 차량 열풍에 올 뉴 카니발은 열흘도 안 돼 새 주인을 찾는다"며 "신차와 달리 중고차는 출고를 위해 오랜 기간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에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빨리 팔리는 중고차 상위 5위권은 모두 RV였다. 2위는 쌍용차의 티볼리(13.2일)였고 4위와 5위는 현대차의 뉴 투싼ix 2014년식(17.3일)과 뉴 투싼ix 2013년식(17.9일)이었다. 상위 10개 차량 중 세단은 기아차의 'K3(19.7일)'가 9위로 유일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중고차 시장에서 브랜드와 연식을 가리지 않고 SUV와 RV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연말 연식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SUV와 RV는 시즌을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라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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