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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부장급 최대 400명 감원

31개월치 월급 위로금 지급… 10월 인적쇄신 마무리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말까지 20년 이상 다닌 고참급 직원 300~400명을 줄여 인적 쇄신의 큰 줄기를 마무리한다. 조만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자금 지원안도 확정될 예정인 만큼 회사 재건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근속연수 20년 이상 일부 차장과 부장급(전문·수석위원 포함) 간부 1,3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권고사직을 진행 중이다. 감원 규모는 대상자의 30% 정도로 300~400명이다. 특정 직무별로 할당량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설계·생산직보다는 관리직을 더 줄인다. 감원 대상자는 최대 31개월 치 월급(약 1억4,000만원)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받으며 근속연수 등 조건에 따라 깎인다. 앞서 감원한 현대중공업은 40개월 치 임금을 지급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8월 자구안을 내놓으며 9월 중 부장급 감원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채권단 실사 등과 일정이 겹치며 이달 말까지로 늦춰졌다.

대우조선은 자구안에 따라 임원 30%를 줄이고 임원 연봉을 최대 50% 삭감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 30%가 줄었다. 자금 마련을 위해 연수원과 골프장을 보유한 에프엘씨를 매각했고 비핵심 자회사와 서울 본사사옥을 포함한 부동산 매각도 진행 중이다.



자구안의 가장 큰 고비 중 하나인 부장급 감원을 끝내고 채권단의 추가 증자·대출이 완료되면 회사의 불확실성이 대부분 사라져 대우조선은 재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임금피크제 강화안이 남았는데 노동조합이 지난주 말 "회사 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전폭적인 협조 의사를 밝힌 만큼 큰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금까지의 인적 쇄신 등 구조조정안이 어디까지나 대우조선 자체 대책인 만큼 채권단이 추가 자금을 지원하며 다른 요구조건을 내걸 가능성도 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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