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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 "소유-경영 분리, 한국·일본 협력은 강화 할 것"

쓰쿠다 홀딩스 사장 밝혀

일본 롯데가 소유·경영 분리에 집중하되 한국 롯데와의 사업적 협력은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은 지난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 사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오너 경영에서 탈피하라'고 당부했다"며 "이 때문에 중요한 의사결정은 창업자가 판단하지 않고 경영회의에서 결재하도록 하는 등의 변화를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로 쓰쿠다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롯데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입김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쓰쿠다 사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인인 만큼 이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로도 읽힌다.

쓰쿠다 사장은 "한일 롯데의 경영은 별개지만 '원(One) 롯데'로서 사업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일 롯데가 공동 출자해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열고 각종 식음료 사업의 원재료 공동 구매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도 덧붙였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한국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호텔롯데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텔롯데는 최근 일본 광윤사(지분율 5.45%) 등 주요 주주에 협조를 요청하는 e메일을 보냈다. 광윤사 등이 보호예수(최대주주·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일정 기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에 동의해야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윤사 지분 50%를 가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앞서 "한국 롯데의 순환출자 구조를 모두 해소한 후 상장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내년 2월로 예정된 호텔롯데의 상장에 반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경우 국내가 아닌 싱가포르에서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등의 우회로를 택한다는 입장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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