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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안에선 '휘청'

9월 CPI 1.6% 상승 그쳐

중국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 수치(2.0%)와 블룸버그 시장전망(1.8%)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5.9%에 그쳐 전월에 이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PPI는 2012년 3월부터 43개월 연속 하락해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과잉설비 때문에 중국 국내 생산자들이 에너지와 철강 등 자재 가격을 낮추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투자와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물가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더딘 물가회복으로 중국 경기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토미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10월 초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약한 수치"라며 "중국 경기불안이 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발표될 중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GDP 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인 7%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TD증권의 아네트 비처 아시아태평양전략가는 "시장의 중간 전망치가 7.0%에서 6.8%로 낮아졌다"며 "중국 경기가 앞으로 더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진한 경제지표에 대응해 중국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BBVA리서치의 시아 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통화정책 부문이 아니라도 중국이 재정지출을 늘리는 등 완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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