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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종목 재편… 관련주 '희비'

새롭게 편입된 4개 종목 중 롯데칠성·CJ E&M 상승

글로벌 펀드 자금의 투자 기준이 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의 구성 종목이 새롭게 재편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지수 변경 사례를 참고해 발표일부터 실제 변경일까지 편입·제외 종목별로 매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MSCI는 이날 CJ E&M, GS리테일, 롯데칠성, 오뚜기 등 4개 종목을 MSCI 한국 지수에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대신 기존 편입 종목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대우조선해양·LS산전·현대상선 등 4개 종목은 제외됐다. MSCI는 오는 30일 장 마감 이후 종목 변경을 지수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식 시장에서는 관련 기업의 주가가 엇갈렸다. 새롭게 편입된 롯데칠성은 전일 대비 2.22% 오른 2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도 1.74% 상승한 7만5,9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오뚜기(-3.37%)와 GS리테일(-7.72%)은 하락 마감해 신규 편입 호재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반면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LS산전은 전날보다 7.23% 급락한 4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현대상선(-4.08%), 대우조선해양(-3.23%), 두산인프라코어(-0.15%) 등도 하락세를 면하기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MSCI 지수 재편에 따른 종목별 매수·매도전략을 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외국인을 비롯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오뚜기에 403억원, GS리테일에 503억원가량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의 해외 상장 종목 14개도 새로 편입됐다. MSCI 중국 지수의 신흥시장 비중은 기존 24.1%에서 26.1%로 2.1%포인트 상승했고 한국 지수의 신흥시장 비중은 16.1%에서 15.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국 지수의 신흥시장 비중 하락은 지수추종형 펀드를 중심으로 3,000억원가량의 외국인 매도세가 추가되는 수준"이라며 "그동안 예견돼온 수준의 변화인 만큼 국내 증시에 끼치는 수급 영향은 단기적"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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