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산태랠리와 1월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저멀리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낮다”며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퍼져 있고 국제유가마저 큰 폭으로 하락 등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움직임을 보면 ‘시경(詩經)’에 나오는 ‘여리박빙(如履薄氷)’이란 말을 떠올리게 된다”며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코스피는 당분간 살얼음을 밟듯이 긴박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상승동력과 매수주체, 주도주, 방향성이 없는 이른바 ‘4무(無)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적어도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까지는 이런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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