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일 방송된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중의원 해산이 아베 총리의 전권이라고 전제한 뒤 “중의원이 상주하는 전쟁터인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인적으로는 동시 선거가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해) 유효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함께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1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중의원)해산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일본 정계에서는 해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4년 11월 돌연 중의원을 해산해 다음 달 이어진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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