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미국의 대표적 원유산지인 알래스카주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알래스카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 등급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또 알래스카 에너지 당국이 발행한 일부 채권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내렸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알래스카주정부 재정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주의회에서 재정적자를 줄일 방안을 찾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알래스카는 재정수입의 90% 가까이를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관련 세금으로 충당해왔으나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부의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재정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알래스카주정부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에게 개인소득세를 징수하고 원유배당금 지급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알래스카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 등급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또 알래스카 에너지 당국이 발행한 일부 채권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로 내렸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알래스카주정부 재정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주의회에서 재정적자를 줄일 방안을 찾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알래스카는 재정수입의 90% 가까이를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관련 세금으로 충당해왔으나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부의 수입도 큰 폭으로 줄었다. 재정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알래스카주정부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에게 개인소득세를 징수하고 원유배당금 지급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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