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불안 확산 막아라" 낙관론 띄우는 세계 경제수장들

라가르드 IMF 총재 "올 세계경제 3.4% 성장·내년 3.6% 전망"

구로다 BOJ 총재 "국제유가 상승 시작되면 상황 나아질 것"

세계 경제가 중국의 성장둔화와 유가 하락 등 잇따른 리스크로 시름에 잠긴 가운데 올해 3%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나왔다. 다보스포럼의 주요 연사들이 연초 세계 증시폭락 등에 따른 경제심리 불안 확산을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이날 막을 내린 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전망' 세션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지난해 3.1%보다 다소 높은 3.4%가량 성장한 후 내년에 3.6%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는 위험요소로 인한 등락은 있겠지만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체질변화, 원자재 가격 하락, 각국의 불균형 통화정책 등 하방 리스크가 있지만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등 경제를 변화시킬 다른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경제는 올해 1~1.5% 성장하고 실업률은 3% 안팎에 머물 것"이라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0%에 머물고 있으나 국제유가 상승이 시작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4년 제자리걸음을 한 뒤 지난해는 0.6% 성장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는 등 2년 연속 1%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을 대체할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인도의 아룬 제틀리 재무장관도 "7.5%의 성장을 예상하는 인도는 세계 경제의 긍정적 부분 중 하나"라면서 "저유가는 인도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세제개혁 등 과감한 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너무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가르드 총재는 "산업에서 서비스로, 수출에서 내수로 전환하는 중국 경제에 대해 시장이 과잉반응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고 티잔 티암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금융시장이 중국의 경착륙 우려로 불안정하게 출발했지만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위안화 가치 급락과 관련해 사견임을 전제로 "중국이 환율방어를 위해 보유외환을 쏟아붓기보다는 자본통제를 강화해 외자이탈을 막는 게 낫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은 적극적인 자본통제 정책을 동원해 '근린 궁핍화'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받는 위안화 가치절하를 중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세계경제, # 다보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