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물이 아닌 소물을 주목하라]저비용·고효율 iot 시장이 뜬다

# 소나 돼지에 간단한 장치를 부착해 체온 변화를 실시간 체크 할 수 있다. 이후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돼 농가의 수익 보전이 가능해진다. 해마다 꽃게 철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이 극성이다. 이를 막기 위해 해경은 우리 어선임을 확인하는 장치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조업 중인 어선의 국적을 파악한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적용으로 가능한 미래상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IoT 기술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각각의 사물마다 회선료를 부담해야 하고 전력과 기기 설치 비용이 상당하다. 별도의 기지국이나 중계 장비 없이 사물에 칩셋 기반의 통신 모뎀을 연결해 길게는 수 백킬로미터까지 필요한 데이터만 주고 받을 수 있는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소문자 iot로 표기)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 iot 통신 기술을 개발한 프랑스 시그폭스(SigFox)가 조만간 한국에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그폭스의 iot는 ‘저전력장거리무선통신기술(LPWAN·Low Power Wide Area Network)’을 바탕으로 기지국과 별도 회선이 없어도 돼 낮은 전력과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다. 별도의 주파수도 필요 없다.

활용분야도 넓어 스마트주차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기존 IoT로 스마트주차 시스템을 만들면 차량과 공간 모두에 와이파이(WiFi) 또는 3G 모뎀을 설치하고 이통사 회선 사용료도 내야 한다. 하지만 iot를 적용하면 배터리에 내장할 수 있는 동전 크기의 통신센서를 차량과 공간에 부착하면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주고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iot는 각종 전력 제어장치와 시청률 조사, 온도와 습도 모니터링 등 활용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SK텔레콤이 시그폭스에 투자했고, 삼성전자도 작년 6월 자체 IoT 플랫폼 ‘아틱(Artik)’을 발표하면서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시그폭스에 투자했다.

시그폭스는 연말까지 미국·일본·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시아 진출확대를 위한 테스트 기지 역할을 하게 되는 우리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량의 저용량 데이터의 안정적 전송과 글로벌 호환성과 표준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권대경기자 kwon@sed.co.kr

◇한국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 전망<단위:조원>

2015년 : 3.8

2016년 : 4.9

2017년 : 6.4

2018년 : 8.2

2020년 : 13.7

2022년 : 22.9

자료:KT경제경영연구소

시그폭스의 소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센서(검정색). 해당 센서는 농작물 재배시 실시간으로 토양의 온도와 습도 등을 체크해 최적의 재배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진제공=시그폭스




시그폭스가 지난 ‘CES2016’에서 선보인 무인택배서비스에 부착된 iot 센서(노란색). /사진제공=시그폭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