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항공여객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운항 증가로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지난 2014년보다 8.9% 증가한 8,941만명을 기록했다. 국제 여객과 국내 여객은 2014년과 비교하면 각각 8.2%, 13.5% 증가한 6,143만명, 2,798만명이었다. 항공화물도 전년보다 3.1% 늘어난 381만톤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항공실적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국제선 여객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여름철 중국·일본 방문객이 급감했지만 국제여객이 사상 처음으로 6,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가 신규 노선을 늘리는 등 운항을 확대한 데다 환율·유가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공사별 수송 분담률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49.6%, 외국항공사가 35.8%, 저비용항공사가 14.6%를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수송 분담률은 2014년보다 3.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국제여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양주(13.9%), 일본(12.9%), 유럽(10.5%)이 10% 이상 늘었고 동남아(9.2%)와 미주(6.7%)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선 역시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확대와 제주관광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이용객이 2,800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수송 분담률은 54.7%로 2014년(50.7%)보다 4%포인트 늘었다. 공항별 여객 성장세를 살펴보면 청주(30.7%), 대구(28.6%), 울산(23.8%)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