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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가 장남 박세창 사장 승진

전략경영실 맡아 주요 현안 총괄

박세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사진)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경영실로 이동해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재계에서는 금호가(家)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사장의 승진을 포함한 2016년도 임원 승진 인사를 29일 단행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역임해온 금호타이어 부사장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그룹 전략경영실 사장과 아시아나세이버 대표이사 사장직을 겸임하게 된다. 아시아나세이버는 항공권·호텔 등의 예약 업무를 담당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사장이 서재환 전략경영실 사장과 투톱체제를 구축해 그룹의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그룹 혁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AT커니에서 2년간 근무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 박 회장이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도 사실상 '브레인' 역할을 맡아 실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이한섭 금호타이어 영업총괄 부사장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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