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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현대중은 노사관계 가늠자… 대립 벗어나 새 기업문화 세워야"

이기권 고용장관 울산 찾아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자동차와 조선 산업은 고용에 있어서 중심 중에 중심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이 이끌어줘야 한다"

이기권(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제조업의 도시인 울산을 찾아 새로운 노사문화를 주문했다. 이 장관은 울산혁신도시 내 한국안전보건공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0년간 울산은 대한민국의 경제 중흥을 이끈 산업화의 메카인 한편 1987년 이후 30년 동안 노사 관계의 가늠자 역할을 했다"며 "울산의 노사관계가 잔존하는 갈등이나 대립, 잘못된 관행 등을 과감히 벗어 던져 아들·딸에게 일자리를 늘려주고 기업 경쟁력도 높여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제 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

특히 울산의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를 겨냥해 이 장관은 "자동차는 하청업체 인력만 40만 명이 있고 조선도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산업"이라며 "협력업체를 고민하고 아들·딸의 일자리를 여는 새로운 메카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변화를 주문했다.



두 기업의 고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장관은 "자동차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임금이 3.3배로 도요타의 1.7배보다 많고 중공업도 1인당 국민소득의 2.7배에 이른다"며 "노사가 양보해 협력업체와 자식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자동차 임단협의 핵심 사항이 된 임금피크제와 관련해서는 "자동차 업종은 세계를 상대로 경쟁한다"며 "현대차 노사는 이제 편한 길을 멈추고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요소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달까지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던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 모두 올해 집행부 선거에 들어가면서 현재는 협상이 잠시 주춤해진 상태로 노사 갈등이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한편 산업 안전과 관련해 이 장관은 원청과 하청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사고에 대한 책임도 함께하는 입법을 추진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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