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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 H지수 개장 초반 폭락세

춘제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홍콩 증시가 폭락세로 개장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9시30분 개장 직후 4.3% 급락하며 2012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요기업 주가 추이르 종합한 홍콩 H지수는 5.8% 폭락해 7,500선까지 밀렸다. 10시 현재에는 각각 3.87%와 4.62%로 낙폭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가 급락 개장한 것은 글로벌 시장 불안으로 중국의 자본유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데다 미국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연기 시사로 미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까지 불거진 탓이다. 여기에 지난 9일 홍콩에서 발발한 대규모 시위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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