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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에 국고채 금리 뚝뚝

10년물 첫 1.7%대 진입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고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 11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766%로 사상 처음 1.7%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31.0bp(1bp=0.01%포인트)나 하락한 셈이다. 국고채 3년물도 1.450%로 연초 대비 21.2bp 하락했고 1년물 금리도 1.451%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비록 12일 그동안의 하락에 따른 부담감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 반전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예산 조기집행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에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확대되면서 채권가격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채권시장으로 수요를 몰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선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을 시작으로 한 각국의 통화 완화, 안전선호 심리 강화, 국내 경기의 하강 징후 등으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채권형펀드 순자산 총액은 이달 5일 기준 88조1,900억원으로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는 최근 채권가격 상승에 따라 평가액이 늘어난데다 신규 자금이 대거 채권형펀드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채권 거래량은 하루 평균 29조원을 넘겨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경제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10년물 이상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도 전날 1.659%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저점인 1.64%에 근접하고 있어 국내 채권금리의 추가 강세 가능성은 더 크다는 분석이다. /박성호·박준호 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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